한눈에 보기
- 무슨 일: 2026년 11월 3일(화) 코스피는 3.59% 내린 5,648.79, 코스닥은 4.08% 내린 704.39로 장을 마쳤습니다. 하루 전 2.24% 오른 몫을 모두 내주고, 10월 30일 급락 때 종가(5,730.74)보다도 낮아졌습니다.
- 왜: 미국 오라클이 11월 2일 주식 100억 달러와 채권 100억 달러, 모두 200억 달러를 조달하겠다는 서류를 내자 주가가 8.76% 떨어졌습니다. AI 투자에 드는 돈이 너무 크다는 걱정이 다시 커지며 미국 반도체지수가 3.37% 내렸고, 한국에서는 반도체 장비·부품주와 SK하이닉스(-5.03%), 삼성전자(-4.15%)가 크게 빠졌습니다.
- 앞으로 볼 것: 4일(수) 오전 AMD 실적과 미국 중간선거 결과, 6일(금) 밤 미국 10월 고용 보고서가 이어집니다. 외국인 매도가 멈추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기준: 오라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서류, Yahoo Finance 시세(11월 3일 장 마감 기준) · 처음 쓴 날 2026-11-03 · 마지막 확인 2026-11-03
코스피 급락 이유를 한 줄로 말하면, 미국 오라클의 200억 달러 자금 조달 소식이 “AI에 들어가는 돈을 언제 회수하느냐”는 걱정을 다시 키웠고, 그 걱정이 반도체 비중이 큰 한국 증시를 가장 세게 때렸다는 것입니다. 전날 반등으로 한숨 돌렸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다시 5,600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이 글은 오늘 장의 흐름과 그 배경을 숫자로 정리한 정보 글이며,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는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11월 3일 오늘 시장 숫자: 코스피 3.59% 하락
어제 한국 장은 크게 올랐지만, 그날 밤 미국 장에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다시 밀렸습니다. 세 구간의 숫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값 | 등락 |
|---|---|---|
| 코스피 (11월 2일 마감) | 5,859.08 | +2.24% |
| 코스닥 (11월 2일 마감) | 734.36 | +1.38% |
| S&P 500 (11월 2일 미국) | 7,541.40 | -0.51% |
| 나스닥 (11월 2일 미국) | 25,164.31 | -1.07% |
| 필라델피아 반도체 (11월 2일 미국) | 10,328.33 | -3.37% |
| 오라클 (11월 2일 미국) | 119.22달러 | -8.76% |
| 코스피 (오늘 마감) | 5,648.79 | -3.59% |
| 코스닥 (오늘 마감) | 704.39 | -4.08% |
| SK하이닉스 (오늘) | 1,398,000원 | -5.03% |
| 삼성전자 (오늘) | 219,500원 | -4.15% |
미국에서는 다우지수가 0.41% 올라 시장 전체가 무너진 날은 아니었습니다. 떨어진 곳은 AI와 반도체에 몰려 있었습니다. 인텔이 8.80%, AMD가 7.52%, 마이크론이 5.78% 내렸고, 엔비디아는 1.26%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하루 만에 반등분 반납, 무슨 일이 있었나
코스피는 2%대 하락으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10시 15분 무렵 5,730선까지 낙폭을 줄이며 버티는 듯했지만, 점심 무렵부터 다시 밀려 오후 1시 45분 무렵 5,615선까지 내려갔습니다. 마감은 전날보다 210.29포인트 낮은 5,648.79였습니다.

지수가 장중 한 번도 전날 종가 근처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점이 어제와 다릅니다. 어제는 하락 출발 뒤 30분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지만, 오늘은 오전의 짧은 반등이 오후에 꺾였습니다. 어제의 흐름은 코스피 V자 반등 이유 글에 정리했습니다.
사고판 쪽도 어제와 달랐습니다. 아주경제 등 여러 언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았고, 개인만 사들였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지수를 받쳤던 기관이 오늘은 파는 쪽에 섰습니다.
코스피 급락 이유: 오라클 200억 달러 조달과 AI 투자 걱정
① 오라클이 주식과 채권으로 200억 달러를 모은다
오라클은 미국 시간 11월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증권 발행 서류를 냈습니다. 보통주 발행 설명서에는 100억 달러어치 새 주식을, 채권 발행 설명서에는 100억 달러어치 채권을 판다고 적혀 있습니다. 채권은 2029년부터 2046년까지 만기가 다른 여러 종류로 나뉘고, 금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모은 돈은 “일반 회사 목적”에 쓰며, 여기에는 설비 투자와 빚 갚기가 들어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주식 발행 설명서는 10월 30일 종가 130.67달러를 기준으로 약 7,650만 주를 새로 찍는 경우를 예로 들었습니다. 새 주식이 늘면 기존 주주의 몫은 그만큼 옅어집니다. 오라클 주가는 그날 8.76% 내린 119.2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Yahoo Finance에 따르면 오라클은 10월 28일 투자자 행사에서 2030 회계연도까지 차환을 뺀 추가 조달을 주식 100억 달러, 채권 100억 달러로 묶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행은 그 한도를 한 번에 채운 셈입니다. 이미 예고된 규모였지만, 시장은 실제로 돈이 빠져나가는 순간에 다시 반응했습니다.
② “AI 투자는 언제 돈이 되나”라는 질문이 돌아왔다
오라클은 AI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늘리는 회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 회사가 투자 자금을 대려고 주식과 빚을 함께 늘린다는 것은, AI 투자에서 나오는 돈보다 들어가는 돈이 아직 훨씬 크다는 뜻으로 읽혔습니다. 국내 언론도 오늘 하락의 배경으로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수익성 걱정을 꼽았습니다(아주경제).
이 걱정은 지난주 인텔 실적 충격 때와 같은 줄기입니다. AI 서버에 들어가는 메모리와 장비를 파는 회사의 매출은 결국 오라클 같은 고객이 계속 돈을 쓸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고객의 지갑 사정이 걱정되자, 그 지갑에서 돈을 받는 쪽인 반도체 회사의 주가가 먼저 흔들렸습니다.
③ 한국은 반도체 장비·부품주가 더 크게 빠졌다

낙폭은 대형 메모리 회사보다 장비·부품 회사에서 더 컸습니다. 반도체 레이저 장비를 만드는 이오테크닉스가 8.56%, 주성엔지니어링이 7.68%, 반도체 기판을 만드는 삼성전기가 7.38%, 원익IPS가 7.14% 내렸습니다. 고객사가 투자를 줄이면 장비 주문이 가장 먼저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이 반영된 모습입니다.
반도체가 아닌 종목도 함께 내렸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5.06%, 현대차가 3.31% 내렸고, 그나마 덜 빠진 곳은 KB금융(-1.30%) 정도였습니다. 오른 대형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2.11%)가 눈에 띄는 정도였습니다.
급락 뒤 투자자가 점검할 것
사흘 동안 코스피는 3.48% 하락, 2.24% 상승, 3.59% 하락을 오갔습니다. 하루 움직임이 이만큼 클 때 확인해 볼 만한 점은 세 가지입니다.
- 고점과의 거리: 오늘 종가 5,648.79는 최근 석 달 가운데 가장 높았던 9월 23일 종가 7,080.92보다 약 20.2% 낮습니다. SK하이닉스도 9월 21일 종가 1,868,000원보다 약 25.2% 낮습니다. 하락 폭이 큰 구간에서는 하루 오르내림도 커서, 빚을 내 투자하면 손실이 빠르게 불어날 수 있습니다.
- AI 고객사의 돈 쓰는 계획: 오늘은 실적이 아니라 “투자 자금을 어떻게 대느냐”는 소식에 시장이 흔들렸습니다. 앞으로 나올 미국 기술 기업 실적에서 투자 계획을 줄이는지, 유지하는지가 한국 반도체주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 외국인 매도: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았습니다. 외국인 매도가 멈추는 날이 반등의 실마리가 될 수 있지만, 그 전까지는 개인 매수만으로 지수를 받치기 어렵다는 것을 오늘 장이 보여 줬습니다.
이번 주 남은 일정: AMD 실적, 미국 중간선거, 고용 보고서
당장 내일 아침에 큰 일정이 두 개 겹칩니다. 한국 시간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날짜(한국 시간) | 일정 | 무엇을 보나 |
|---|---|---|
| 11월 4일(수) 오전 | AMD 3분기 실적(미국 3일 장 마감 뒤) | AI 반도체 수요 전망이 오늘 커진 걱정을 덜어 줄지 확인합니다. |
| 11월 4일(수) 낮부터 | 미국 중간선거(미국 3일 투표) 개표 | 선거 뒤 재정·관세 정책 방향을 가늠합니다. |
| 11월 6일(금) 밤 10시 30분 | 미국 10월 고용 보고서 | 일자리가 강하게 늘면 미국 금리 인상 걱정이 커질 수 있습니다. |
| 11월 10일(화) 밤 10시 30분 | 미국 10월 소비자물가(CPI) | 유가가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리는지 확인합니다. |
미국은 11월 1일 서머타임이 끝나 한국과 시차가 14시간입니다. 그래서 미국 동부 시간 오전 8시 30분 발표는 한국 시간 같은 날 밤 10시 30분에 나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11월 3일 코스피는 왜 떨어졌나요?
미국 오라클이 주식과 채권으로 200억 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밝히며 AI 투자 수익성 걱정이 다시 커졌고, 미국 반도체지수가 3.37% 내렸습니다. 그 여파로 반도체주 중심의 매도가 나오며 코스피는 3.59% 내린 5,648.79로 마감했습니다.
오라클의 200억 달러 자금 조달은 무엇인가요?
오라클이 11월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낸 서류에 따르면 보통주 100억 달러와 채권 100억 달러를 각각 발행합니다. 모은 돈은 설비 투자와 빚 갚기 등 일반 회사 목적에 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회사의 자금 조달이 왜 한국 반도체주에 영향을 주나요?
오라클 같은 AI 데이터센터 회사는 한국 반도체 회사가 파는 메모리와 장비를 사들이는 고객 쪽에 있습니다. 고객이 투자 자금을 빚과 새 주식으로 대야 할 만큼 부담이 크다는 신호가 나오자, 앞으로 주문이 줄 수 있다는 걱정이 한국 반도체주로 번졌습니다.
코스피는 고점에서 얼마나 내려와 있나요?
최근 석 달 가운데 가장 높았던 종가는 9월 23일 7,080.92입니다. 11월 3일 종가 5,648.79는 그보다 약 20.2% 낮은 수준입니다.
참고 자료
- 오라클 보통주 발행 설명서(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2026년 11월 2일): 100억 달러 보통주 발행, 일괄 인수 방식, 자금 용도를 확인했습니다.
- 오라클 채권 발행 설명서(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2026년 11월 2일): 100억 달러 채권 발행과 만기 구성을 확인했습니다.
- AMD, 3분기 실적 발표 일정: 11월 3일(미국 시간) 장 마감 뒤 발표를 확인했습니다.
- 아주경제, 11월 3일 코스피 장중 시황: 투자자별 매매 방향과 하락 배경에 대한 국내 시장의 해석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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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V자 반등 이유 (11월 2일 증시): 오늘 반납한 하루 전 반등의 배경인 10월 반도체 수출과 기관 매수를 정리했습니다.
- 미국 증시 10월 30일 급락 정리: 오늘과 같은 줄기인 인텔 실적 충격과 미국 반도체주 급락을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 코스피 급락의 큰 그림: 코스피가 왜 미국보다 크게 흔들리는지, 기관들의 1년 전망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시세는 11월 3일 장 마감 기준이며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